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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 스토커] 홍명보號, 그라운드에 '사령관'이 없다!

2019-11-04 1 Dailymotion

[오디오 스포츠 토크쇼]<br />제17화 - 월드컵 8강, '무모한 도전' 되지 않으려면?<br /><br />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, '무모한 도전'<br /><br />지난 28일 월드컵 출정식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패배는 뼈아팠다. 공격과 수비, 조직력 등 전술 전반에서 허점을 드러냈다. 손흥민(레버쿠젠), 박주영(왓포드), 구자철(마인츠) 등 해외파 선수를 전원 투입하며 대한민국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튀지니에 0-1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. <br /><br />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멤버가 주축으로 평균 연령이 25.9세, 역대 최연소 월드컵 대표팀이다. '홍명보 키드'라고 불리며 총 23명의 선수 중 12명이 런던올림픽 때 홍명보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다. <br /><br />그러다 보니 경기장 내에서 카리스마를 가지고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를 볼 수가 없었다. <br /><br />튀니지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구심점이 되는 선수를 기준으로 뭉치기보단 각각의 플레이를 펼치는 듯한 느낌을 보였다.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을 해야 하지만 흩어진 조직력을 보인 것도 바로 이 부분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.<br /><br />수비와 분리된 공격-미드필더 라인도 숙제로 남아 있다. <br /><br />뛰어난 기량을 가진 해외파 선수가 많지만, 실질적으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시간이 없었다. 그러다 보니 한국 대표팀의 전매득허인 조직력 축구가 완성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섞여 나오고 있다. <br /><br />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빛나며 2014년 사상 첫 해외 원정 월드컵 8강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, 부족한 준비로 '무모한 도전'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.<br /><br />마침내 완성된 홍명보호의 '무한 도전'<br /><br />사실 홍명보호의 완성은 튀지니전 이후였다. 5월 31일 박주호(마인츠)가 부상 후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고 김진수가 낙마하면서 최종 23인 멤버가 꾸려졌다. 실질적으로 대표팀 전원이 참여해 훈련한 것 자체가 6월 1일,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이 처음인 셈이었다. 그래서인지 튀니지 전에 패했음에도 마이애미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표정은 밝고 자신감이 가득했다. <br /><br />튀니지와의 경기는 홍명보호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처방이었다. 박주호의 합류도 수비를 더욱 강화하고 끌어 올리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강한 의지로 보인다. 동시에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간격 문제를 정확하게 확인함으로써 특유의 압박 축구를 완성할 시간을 벌게 되었다.<br /><br />브라질 기후 맞춤 형식 전지훈련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. 습하고 더운 브라질 날씨에 맞춰 브라질 입성 전 기후가 시차가 비슷한 미국 마이애미에서 적응훈련을 하는 대표팀은 에어컨까지 끈 상태다. 이른바 '찜통더위' 속의 경기에 몸을 맞추겠다는 홍명보 감독 특단의 조치로 수분 섭취 역시 실전을 위해 최대한으로 줄여가며 컨디션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. <br /><br />부족한 부분을 모두 보완한 완성된 홍명보호는 10일 최종 모의고사인 가나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월드컵 준비를 마치고 결전지인 브라질로 향하게 된다. '원 팀, 원 스피릿, 원 골(One Team, One Spirit, One Goal)'의 구호를 내 건 홍감독의 말처럼 사상 첫 해외 원전 8강 진출에 '무한 도전'이 기대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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